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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3.05.29. 류현진 메이저 첫 완봉승 9이닝 2피안타 무사4구 7K


  LA 에인절스 전: 9이닝 2피안타 무사4구 7K 완봉승



 류현진이 ML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에인절스의 최강타선을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였다. 데뷔 후 문제로 지적되었던 1회의 위기를 직구의 위력으로 단 10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를 하였다. 초반에는 직구 위주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직구는 9회에 이번경기 최고구속인 95마일(153킬로)까지 나오는 모습으로 구위가 묵직했고 강타자들이 류현진의 직구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9회에 150킬로를 넘기는 직구를 던지며 탁월한 체력 안배를 보여주며 '역시 류현진이다.'라는 감탄의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2회초에 류현진이 5번타자 캔드릭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역시 위기관리능력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지는 타석에서 투수 앞 강습타구를 글러브로 막아 1루에 뿌리며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투수는 한명의 수비수임을 보여주었다. 다음 이어지는 타석에서 직구로 깔끔하게 루킹삼진을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 후 3회말에 다저스에서 첫 안타가 나왔다. 득점 지원이 없어 답답했는지 9번타자 류현진이 상대투수 조 블랜튼을 상대로 원바운드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쳐냈다. 아쉽게도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4회에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투수 강습타구가 류현진의 왼쪽발에 맞고 튀어올라 팔에 충격을 준 후 땅에 떨어진걸 잡아 아웃을 시켜 이닝을 종료하는 모습이 나왔고, 퇴장 때에 약간에 저는 모습을 보여서 많이 다친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보란듯이 웃으며 5회초에 올라와 직구 루킹삼진 한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그 정도는 가볍다는 것을 으래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이어진 5회말에 들어서 다저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최근 경기에서 방망이에 불이 붙은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첫 타석에 등장했다. 초구 직구를 휘둘러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후 류현진의 절친 루이 크루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첫 홈런을 투런홈런으로 장식하며 2-0이 되었다.


 류현진의 투구는 후반전에 더욱 빛을 발했다. 직구 위주로 가져가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기 시작했다. 6회초 첫 타자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은 후 다음 이어진 두타자를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으며 돌려세웠다. 6회말 이번 시즌에 부진을 겪고있는 캠프가 두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2루타를 치며 기회를 가져왔고 포수 A,J 엘리스가 1,2 간에 빠지는 안타를 만들어 내며 3-0을 만들었다. 그 후 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추가 하였고, 8회초에 2아웃에 올라온 크리스 라네타가 152킬로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뜨려 2루타를 만들어냈다. 다시 찾아온 위기였다. 불펜에서 투수를 준비시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역시 류현진 답게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지었다. 이때의 투구수가 101개 였다. 상대에서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온 것도 도움이 됬지만 이번 경기는 사4구가 하나도 없는 류현진의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9회에 역시 완봉을 위해 류현진이 등판하였다. 첫 타석 9번타석에 대타가 나왔고 볼 2개와 150킬로대의 직구 3개를 그대로 쳐다보다가 루킹삼진을 당하고 조용히 타석에서 걸어나왔다. 그 후 1,2번 타자를 땅볼을 유도하며 메이저리그 등판 11경기 만에 최다투구수인 111구로 완봉승을 따내었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